2월 어느 주말,
가족들과 수원 롯데백화점(현 타임빌라스)에 식사 겸 쇼핑하러 방문했다.
나는 주로 아디다스나 뉴발,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운동화를 구입하는 편인데,
이번에는 9월에 이탈리아 여행을 가야하기도 해서
미리 발 편한 운동화를 검색 후 큰 맘 먹고
수원 타임빌라스에 있는 'HOKA(호카)' 매장에서
아라히7 와이드를 구입했다.
호카 여성 아라히 7 와이드 1147890-BBLC (189,000원)
내 평생 구두나 닥터마틴 신발 제외하고 운동화 중에서
이렇게 값비싼 운동화를 신게 될 줄이야..!
(그런데 아부지가 사주셨다..!)
매장을 둘러보며 호카 운동화들이 눈에 들어 올 만큼 예쁜 지는 잘 모르겠는데
그 중에서 이 호카 아라히7 와이드 '화이트' 색상이 눈에 들어 왔다.
화이트를 먼저 신어보고, 마음에 들었으나
흰 운동화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무난하게 블랙으로 구입했다.
(그렇지만 봄-여름에 는 참 예쁠 것 같다)
잘 모르고 샀는데 이름에 '와이드'가 있는 게 나처럼 발 볼 넓은 사람들이
신기 좋은 운동화였다.
브랜드마다 나와 맞는 사이즈가 조금씩 달라서
240이랑 245를 신어봤는데 245 사이즈가 맞았다.
정말 편하고 가볍고 왜 마라토너들이 많이 신는 지 알겠다.
그런데....
추천? 추천은 못하겠다.
왜냐하면 내 호카 운동화는 지금 나한테 없기 때문이다.
참 나.. 알리나 테무에서 샀어도 이것보다 오래 신을 것 같다.
하... 189,000원이나 하는 운동화 아니셔요?
지금 저 옆 테두리가 매가리 없이 떨어져 나가서 AS접수를 해 놓은 상태이다.
여태 아무리 많이 줘도 10만원 중반대의 운동화만 신었던 터라
아끼고 아껴서 3-4번? 그것도 잠깐 잠깐씩 신고 나갔다 왔는데
거의 다 떨어져 나가버려서 말문이 막혔다.
호카? 어이가 아리마셍!!!!!!!!
(본사 미국에 있는 프랑스 브랜드임)
샤앙ㅡㅡ!!!
다음엔 AS 접수 후기를 기록해 보겠다.
내 첫 블로그 글이 이렇게 시작되다니